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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디자인비엔날레 뮤즈 ‘맨디니’...국제디자인도시로 위상 높혀
조회 570 작성일 2021-09-14 17:49:35

· 1회 행사 성공 개최 기념작 기원’... ‘국제디자인도시 광주위상 확립 기여

· 2021광주디자인비엔날레, 이탈리아 거장 맨디니 푸르스트 체어공개

· 1관 주제관, 시청 광장 등 전시관 안팎에서 느끼는 맨디니의 작품세계

 

또 한 번 디자인 축제의 계절이 돌아왔다. 올해로 9번째 이야기를 이어가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매회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아놓으며, 세계 디자인의 흐름을 전하는 유수의 국제적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 역시 전 세계 50개국, 421명의 디자이너가 참여해 국제 디자인 행사로서 위상을 확인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거장, 알렉산드로 맨디니의 푸르스트 체어가 공개됐다. 맨디니의 대표작으로 알려진 이 작품은 낡은 의자와 그 위에 덧입혀진 화려한 색채가 대조를 이루고 있는데, 제작 당시 상당한 센세이션을 불러왔다. 새로운 것에만 초점을 맞추었던 당시의 디자인 산업을 비판하며, 기존의 것에 약간의 변화를 더하기만 해도 디자인적 가치가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레볼루션을 주제로 재발견, 재정립, 재생산을 추구하는 2021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정신을 대변하는 작품으로 이번 전시에 초대됐다.

 

맨디니의 작품은 전시관 밖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바로 광주시청 앞 광장에 설치된 디자인 작품 '기원'이다. 높이 16m  초대형 모빌작으로, 2005년 제1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성공 개최를 기념하며,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거장, 알렉산드로 맨디니(Alessandro Mendini)가 디자인했다. 당시 삼성전자에서 제작비용 일체를 부담했으며, 이후 광주시에 기증했다.

기원은 빛의 도시 광주를 형상화한 것으로 7개의 모빌식 오브제에는 시민 개개인의 염원을 담아냈다. 오브제의 겉피는 계절별로 다른 옷을 입게 되는데, 봄은 ‘Stream in the sky', 여름은 'Wing', 가을은 'Dots in the sky', 마지막 겨울은 ’Dawn'이란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또한 시간에 따라 조명과 오브제의 기울기를 달리하면서 광주의 다채로운 매력을 표현하고자 했다.

 

이 작품은 모두의 참여를 허용하는 개방적인 공간이자, 소망을 비는 장소로서시민들의 마음 속 하늘이 되길 바라는 작가의 염원을 담아 시청 앞 광장에 설치했다. 광주는 기원으로 하여금 365, 거대한 디자인비엔날레장을 이루는 동시에, 언제나 시민의 삶 속에서 디자인의 역할을 반추하려는 디자인도시로서 비전도 지켜오고 있다.

 

디자이너 맨디니의 푸르스트체어1031일까지, 2021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 1관 주제관을 통해서 공개되며, ‘기원은 광주시청 앞 광장에 상설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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