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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목 [전남일보] 첨단기술과 감성디자인 융합 상품이 미래를 좌우한다
  •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7-07-14/14:05 조회수 1641



광주비엔날레와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격년제로 열리고 있는 문화 예술의 도시 광주에서는 다른 도시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함이 있다. 많은 공공기관 건물이 각기 독특한 디자인을 자랑하고 있다는 것이다.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1지구(광주시 북구 쌍암동)에 위치한 광주이노비즈센터는 영산강의 흰 돗단배를 상징하는 건축물이다. 동 건물은 아름다운 외관과 함께 기술창업과 기술이전 등 각종 비즈니스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쾌적한 내적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에는 이이남 작가의 미디어아트 작품이 예술적 분위기를 한층 높여 주고 있다. 첨단기술사업화를 지원하는 광주이노비즈센터가 향후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이 만나 글로벌 비즈니스를 모색하는 네트워크 공간으로 발전되길 기대해 본다.

문화 예술 도시 광주에서 금년 9월 8일부터 10월 23일까지 광주시 주최(광주디자인센터 주관)로 7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개최된다. 동 행사의 주제는 '미래'로써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 디자인의 역할과 가치, 비전제시 등 미래를 설계해보는 자리라 한다.

광주ㆍ전남지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은 첨단기술력 확보와 함께 디자인 역량 강화가 필수적이다. 디자인비엔날레에 기업, 대학, 연구기관, 지원기관 관계자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광주 주력산업인 자동차, 전자제품 등 첨단제품 뿐만 아니라 우리가 생활하는 모든 분야에서 디자인의 가치는 점점 커지고 있다. 아무리 첨단기술제품을 개발했다고 하여도 디자인 요소가 가미되지 않으면 소비자 만족도가 떨어져 시장진출에 걸림돌이 된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지역 기업의 산업디자인 역량 강화를 위한 기회가 됐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 행사에서 국내외 산업디자인 성공 실패사례 정보가 많이 제공됐으면 한다. 지역에 위치한 제조기업 뿐만 아니라 산업디자인 전문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광주비엔날레가 국내 최고의 미술 박람회라면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지역 최고의 산업디자인 박람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요즘 우리나라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가 대유행이다. 산업혁명은 기술혁신을 바탕으로 한다. 지금까지 전통산업에 첨단기술을 접목하면 생산성이 수천 배까지 늘어나는 것을 보아 왔다. 최근에는 디자인요소가 가미된 감성제품이 투박한 단순 기능성 제품에 비하여 부가가치가 수백 배 늘어난다고 한다.

최근 글로벌 고도 성장기업을 살펴보면 기술개발자나 경영전문가의 디자인 보유역량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아이폰을 개발한 애플의 스티브잡스는 스스로 기술자라기보다 디자이너라 불렀다.

인터넷과 3D 프린팅 기술이 맞춤형 디자인, 맞춤형 제품 실시간 생산을 가능케 하고 있다. 미국의 할리데이비슨은 소비자의 디자인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오토바이를 5일 만에 배달하며, 독일 아디다스는 소비자 개인의 맞춤형 신발을 주문 당일에 배달한다고 한다.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첨단기술과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한 감성디자인 제품이 실시간으로 만들어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시작되었다. 제조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우리 모두 미래를 좌우하는 첨단기술과 감성디자인 융합상품 개발에 힘써야 한다.

영국은 정부와 기업이 오래 전부터 기술개발과 디자인개발에 같은 비중의 투자를 한단다. 영국 기업의 세계적인 우수디자인 제품들이 많은 이유이다. 한국 기업 제품도 세계적 수준의 디자인 상품이 많아졌다고 하지만 아직도 많은 중소기업의 디자인 역량은 미흡한 실정이다. 한국은 GDP 대비 기술개발투자 비중은 세계 최고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디자인 개발투자는 상대적으로 소홀한 것 같다.

첨단 제품개발 기업의 디자인에 대한 관심과 투자 확대가 시급하다. 정부는 기술개발지원 시 디자인 개발비 비중을 높여야 할 뿐만 아니라 지역 중소기업의 디자인 역량 강화를 위해서 광주 등 지방 디자인센터의 기능을 대폭 보강해야 할 것이다. 또한 광주디자인센터는 인근 대학, 연구기관, 지원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광주 전남 소재 기업의 산업디자인 지원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다.

디자인 전문가 양성 및 디자인 전문기업 육성을 위한 대학과 지자체의 노력도 중요하다. 광주의 문화예술 역량과 과학기술 역량이 접목돼 광주시가 세계적인 과학문화 도시로 성장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

임창만 광주연구개발특구 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