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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목 [#뉴스원] 장동훈 총감독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좀 더 실용적으로 변모
  •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7-05-24/14:07 조회수 1732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그동안 디자인의 문화예술적 측면을 부각했다면, 이제부터는 디자인의 산업화, 대중화 등 실용적인 측면을 함께 보여줌으로써 균형을 맞출 예정입니다." 


오는 9월 개막을 앞둔 '제7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행사 주제와 기본계획을 발표하기 위해 1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장동훈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59, SADI·삼성디자인교육원 원장)이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12월13일 선임된 장 감독이 두 달여 만에 행사의 큰 틀과 계획을 마련해 언론에 공개했다.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재단법인 광주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오는 9월8일부터 10월23일까지 46일 동안 광주비엔날레전시관, 아시아문화전당 등에서 개최된다. 


2005년 시작해 올해로 7회째를 맞은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그동안 광주비엔날레 재단이 행사를 주관했지만, 올해부터는 광주디자인센터가 본격적으로 직접 행사를 이끈다. 


이번 행사에는 예산 총 45억원(국비 13억원, 시비 23억원, 민간자본 9억원)이 투입된다. 지난 행사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예산이 늘었다. 2005년 첫 행사 당시 60억원이었던 것이 2015년 23억원까지 축소된 바 있다. 

 

전시의 주제와 형식 면에서도 변화를 꾀한다. 장 감독은 "그동안 광주비엔날레와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차이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이제부터는 디자인 고유의 특성을 드러내는 행사가 될 것 같다"며 "광주비엔날레가 작가의 작품을 놓고 관객들이 알아서 감상하도록 했다면,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단순히 디자인 작품의 결과물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문제해결과 같은 디자인 프로세스에 대한 아카이빙을 통해 관객들의 이해를 높이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키워드는 '미래들'(Futures)이다. 4차 산업혁명이 가져 올 미래의 모습을 디자인 영역에서 그려본다는 취지다. 행사는 크게 주제전, 국제전, 상징조형물 전시, 학술행사로 나뉜다. 

 

주제전에서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미래사회의 모습과 디자인의 역할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전망을 제시함으로써 미래의 삶과 디자인의 가치를 모색한다. 


국제전은 문화와 기술, 디자인과 산업 관점에서 동서양의 간극을 살펴본다. 국제전 섹션은 아시아디자인전과 국제초대전으로 나뉜다. 아시아디자인전 섹션에서는 새로운 시장개발의 대안을 제시하고 아시아 디자인 허브로서 광주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다. 국제초대전 섹션에서는 미래지향적 디자인 실험을 선도하는 국가들의 대표 사례들을 보여준다. 


또 올해에는 전시가 열리는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이 외에도 아시아문화전당, 광주시립미술관 등 광주 지역의 대표적 문화 공간들을 연계해 비엔날레의 시너지의 극대화를 꾀한다. 광주송정역 앞 광장이나 아시아문화전당 광장 등에 상징조형물이 설치될 예정이다. 


장 감독은 "4차 산업혁명 속에서 우리가 맞이할 미래의 모습은 어떤 것이고, 그 안에서 디자인은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함께 고민하는 자리"라며 "일방적인 이념이나 방향을 제시하고 홍보하기보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미래에 대해 다양한 상상과 예측을 해 볼 수 있는 담론을 제시하는 열린 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현재의 모습과 미래의 모습을 비교, 고찰하고, 산업화, 자본주의가 가져온 성과 뿐만 아니라 그 이면의 상처와 그림자에 대해서도 품고 치유할 수 있는 배려와 나눔의 디자인,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디자인, 신기술이나 미래 산업과 관련된 미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시나리오 등 다양한 내용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김아미 기자